요즘 보험 관련 자격증을 알아보다 보면 손해사정사라는 직업을 한 번쯤은 접하게 됩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손해사정사가 하는 일
손해사정사는 보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해 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고 내용, 계약 조건, 관련 법규 등을 종합해 적정한 보험금이 얼마인지 산정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보험사와 가입자 사이에서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단순 사무직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사고 유형에 따라 법률 지식, 약관 해석 능력, 상황 분석력이 함께 요구됩니다.
직업 전망이 안정적인 이유
우리나라는 보험 가입 비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각종 보장성 보험까지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사고와 분쟁 역시 꾸준히 발생합니다.
이런 구조상 손해사정사의 역할은 쉽게 줄어들기 어렵고, 기술 발전으로 완전히 대체되기도 힘든 직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응시 조건과 도전층
손해사정사 자격증은 학력이나 전공, 나이에 제한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 졸업 예정자뿐 아니라 직장인, 자영업자, 중장년층 수험생까지 도전층이 다양한 편입니다.
단기간에 취득하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준비 여건만 갖춘다면 누구나 동일한 기준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시험은 어떻게 진행될까
손해사정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시행됩니다. 시험 관리와 감독은 금융감독원에서 맡고 있으며, 실제 시험 출제와 평가는 보험개발원이 담당합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 해까지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유지됩니다. 이 기간을 넘기면 다시 1차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일정을 염두에 둔 계획이 필요합니다.
연 1회뿐인 시험 일정
손해사정사 시험은 매년 한 번만 시행됩니다.
보통 1차 시험은 2월 접수 후 4월에 치러지고, 5월 말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2차 시험은 6월 접수, 7월 시험, 9월 최종 발표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시험을 통과한 이후에는 일정 기간 실무 수습을 거쳐 정식으로 등록 절차를 밟게 됩니다.
1차 합격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2차 시험까지 주어지는 준비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시험 범위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1차 합격 후에 2차 공부를 시작하는 방식은 부담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처음부터 2차까지 염두에 두고 학습 계획을 세우는 편입니다.
손해사정사 분야 구분
손해사정사는 담당 분야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신체, 차량, 재물 손해사정사로 구분되며, 세 분야를 모두 취득하면 종합손해사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신체 분야는 상대적으로 선발 인원이 많은 편이라 응시자가 가장 많습니다. 매년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원 분야 선택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1차 시험 구성
1차 시험은 보험업법, 보험계약법, 손해사정이론으로 구성됩니다.
모두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며, 평균 점수뿐 아니라 과목별 최소 점수 기준도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안정적으로 정리하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시험입니다.
2차 시험의 난이도
2차 시험은 논술형으로 진행되며, 의학 이론과 각종 보험 과목이 포함됩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와 정리가 중요하고, 답안 구성 능력도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형식상 기준 점수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선발 인원을 고려해 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공부 전략은 이렇게 접근한다
손해사정사 시험은 단기 속성으로 끝내기보다는 장기 계획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2차 시험 비중이 크기 때문에, 1차는 빠르게 정리하고 남은 시간을 2차 대비에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과목 간 연관성이 있는 만큼, 비슷한 내용이 겹치는 과목을 함께 공부하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손해사정사 자격증은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전문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시험 구조와 일정, 학습 방향을 미리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